발견, 탐구학습이란 학습자가 지식획득의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가함으로써 학생으로 하여금 자연이나 사회를 조사하는 데 필요한 탐구능력을 몸에 배게 하고, 인식의 기초가 되는 개념의 형성을 꾀하고, 다시 새로운 것을 발견, 탐구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려고 하는 학습활동을 말한다.
탐구라는 말에는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증거를 제시할 수 없거나 문제해결 과정에 논리성이 결여되어 있을 대에는 탐구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않다. 또한 탐구학습 방법의 무비판적이니 수용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탐구학습의 장점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 학생이 스스로 자신들의 학습방향을 찾고, 학습성과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느끼며, 사회적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된다.
나) 학생이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므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다) 학생은 자기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믿게 되고, 또 이를 성취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라) 창의성과 더불어 계획하고 조직하며 판단하는 것과 같은 상위수준의 지적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마) 기억과 회상에만 의존하는 것을 피하고 평생 학습하는 방법과 태도를 익히게 된다.
바) 합리적,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된다.
사) 학습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한편 탐구학습의 단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가) 탐구학습 지도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나) 단순한 개념을 많이 전달하는 데는 비효율적이다.
다) 교사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
라)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은 탐구능력 평가방법의 개발이 어렵다.
위와 같은 성격을 지닌 발견, 탐구학습의 선구적인 학자로는 우선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Dewey와 지식의 형성과정에 학생들을 참가시켜야 함을 강조한 Bruner, 그리고 사회학 교수를 위한 사회탐구 모형을 설명한 Massialas 등이 있다. 발견, 탐구학습에 대한 이들의 이론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Dewey의 탐구이론
Dewey는 "반성적 사고는 탐구를 촉진한다." 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탐구의 기초가 사고에 있다는 뜻이고, 사고이론은 결국 탐구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사고는 우리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전개되기 시작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발견함으로써 일단 종결되며, 이러한 사고는 비교적 일정한 사고방법에 따라 진행된다는 특성을 지닌다. 이 사고방법을 Dewey는 암시-지성화-가설-추리-검증의 다섯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가) 암시: 우리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즉각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해야할 일' 또는 '잠정적인 답' 의 암시며, 다소 가설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출발점이다.
나) 지성화: '느껴진 곤란' 을 '해결해야 할 문제' 또는 '해답이 발견되어야 할 문제' 로 전환하는 활동으로, 막연한 문제사태의 성격을 명료화하는 일이다.
다) 가설: 지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나온 잠정적인 문제의 답이다. 가설은 암시에 비해 지적인 답변이며 잠정적인 것으로, 검증을 위한 관찰이나 자료수집 활동의 지침이 된다.
라) 추리: 가설을 설정한 다음 그 가설을 검증하기에 앞서 검증결과를 예견하는 일이다.
마) 검증: 증거에 의해서 설정된 가설의 확실성을 밝히는 활동으로, 실지실행이나 관찰 또는 가설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실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Dewey는 탐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리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탐구가 비록 문제해결의 과정이지만 그 해결은 해결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다시 다음 단계의 탐구과정의 수단이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반성적 사고방법은 엄격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순서가 바뀌거나 어떤 단계가 생략될 수도 있으며 한 단계가 몇 단계로 세분화될 수 있다.
Dewey의 탐구이론은 경험 또는 생활 중심교육에 크게 활용되었다. 그 이유는 학습자를 교육의 주체자로 보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강조한 점, 교사위주의 지식전달에서 탈피했다는 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계열을 지녔다는 점 등으로 해석된다.
2) Bruner의 발견학습
Bruner는 개념획득과정을 "우리가 획득하고자 하는 개념의 예와 비예를 구별하는 속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라고 정의하고, 이를 문제인식-가설설정-가설검증-결론짓기의 4단계로 나누었다. 즉, 그는 개념획득과정을 본질적으로 '연속적인 가설검증의 과정' 이라고 보았다.
Bruner는 "어떤 교과든 지 지적으로 올바른 형식으로 표현하면 어떤 발달단계에 있는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라는 가설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가설의 이론적 근거를 Piaget의 인지발달론에서 찾고 있다. 즉, 학습자의 발달단계에 맞게 학습내용을 구조화하고 조직함으로써 학습자가 교과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발견학습의 핵심인 '구조' 며 지식의 구조는 어떤 학습분야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적인 사실, 개념, 명제, 원리, 법칙 등을 통합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Bruner는 지식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학습자 스스로가 사고를 진행시킬 수 있으며, 머릿속에 최소한의 지식을 소유하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다라서 교육목표 역시 어떤 사실을 발견하기까지의 사고과정과 탐구기능을 중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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